"일본 관광객 모셔라"… 서울시, 일본 골든위크 연휴 '관광객 환대주간' 운영

2017-04-17 11:25
시, 에어서울과 일본 중소도시 공동 프로모션 마케팅

춘절 연휴 환대부스.[사진=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일본 관광객 모셔라.'

서울시가 해외 관광성수기(일본 골든위크, 중국 노동절 연휴)를 맞아 오는 28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외국인 관광객 환대주간'을 운영한다. 

지난해 골든위크 연휴에는 8만6000여명의 일본 관광객이, 노동절 연휴 중국인 관광객 6만9000여명이 한국을 다녀갔다. 서울시는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한국관광 금지 조치로 일본과 동남아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관광다변화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환대주간 동안 인천공항 입국장의 대형 멀티큐브를 활용해 '서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란 의미로 일본어‧태국어 메시지를 띄워서 환영인사를 전한다.

명동‧동대문‧남대문‧이태원 등 관광객 집중 방문지역에 임시 환대부스를 갖춘다. 명동 관광정보센터에서는 날마다 오전 11시부터 나만의 'I‧SEOUL‧U' 티셔츠를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관광업계와 협력해 서울행 왕복 항공권 증정 이벤트, 시티투어버스, 짐보관배송서비스 이용 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4대문 안 한복 대여점에서도 20% 할인행사를 준비한다.

서울관광 특별대책 일환으로 지난해 7월 출시한 16개 유료관광지 입장 관광패스 '디스커버 서울패스'도 30%가량 저렴해진다. 고품질의 서울관광 체험상품 판매 플랫폼인 '원모어트립'에서도 30% 이상 싼 가격으로 상품이용이 가능하다.

서울시 김재용 관광정책과장은 "민간과 머리를 맞대 일본‧동남아 등지 관광객을 대상으로 재방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며 "연휴를 맞아 서울을 찾은 관광객이 따뜻한 환영과 친절에 감동받아 다시 서울을 찾도록 환대주간을 운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에어서울㈜과 일본 중소도시를 적극 공략하는 내용의 공동 마케팅 추진에 관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에어서울은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 항공사로 일본에서 다카마쓰, 시즈오카, 히로시마, 나가사키, 요나고, 도야마, 우베, 구마모토 등 8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