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베트남은행, 한국계 금융기관 최초 수탁업무 라이선스 인가 획득
2017-04-17 09:13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신한베트남은행은 17일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4개 지점 설립과 동시에 한국계 금융기관 최초로 현지 수탁업무 라이선스 인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베트남 금융당국으로부터 성장성, 안정성, 현지화 전략에 대해 높이 인정받은 결과 3년 연속으로 4개 지점 설립과 함께 펀드의 자산 보관, 자금 결제 등을 제공하는 수탁업무에 대해서도 인가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신한베트남은행은 주식, 펀드 등 베트남 시장에 투자하는 고객들에게 종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지점 설립을 인가받은 지역은 베트남 남부 소재 떤빈, 11군, 푸년 지역과 베트남 북부 소재 하동 지역이다. 4개 지점은 모두 올해 안에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공단 인근 지역인 떤빈에는 기업형 지점이 설립되며 11군, 푸년, 하동 지역에는 리테일 지점이 설립된다. 3개의 리테일 지점에는 현지 영업 강화를 위해 현지인 지점장이 보임될 예정이다.
이번 인가에서는 특히 타 글로벌 은행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수탁업무가 한국계 은행최초로 가능해졌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베트남에서 글로벌 선도은행의 위상을 인정받은 결과이면서 동시에 수탁업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베트남 금융시장에서 고객들에게 먼저 선택받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디지털을 활용한 스마트 리테일 전략 중심으로 현지 영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