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후속보도'문재인“세월호 진실규명"vs홍준표“문 후보,책임 자유롭지 않아”
2017-04-17 00:00
SBS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3주기' 편 방송 이후 문재인 후보는 세월호 참사 진실 규명을 약속했고 홍준표 후보 측은 문재인 후보도 세월호 참사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후보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3주기' 편 방송 이후 16일 오후 3시 경기도 안산시 정부합동분향소 앞 마당에서 있은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제'에 참석해 "새 정부는 곧바로 제2기 특조위를 구성해서 모든 진실을 낱낱이 규명하겠습니다. 국회에서 법 통과가 안 돼도 대통령 권한으로 특조위를 재가동시키겠습니다"라며 "선체조사위도 최대한 빨리 인력과 예산을 배정해서 본격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기간제 교사라서 순직에서 제외된 김초원, 이지혜 두 분 선생님도 순직을 인정하고 명예를 회복해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에 앞서 발표한 메시지에서 "더 무거운 책임감으로, 더 깊은 사명감으로 우리 아이들과 국민이 안전한 나라, 나라가 국민을 걱정하고 책임지는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어 가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준길 대변인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3주기' 편 방송 후 브리핑에서 “1900억원의 채무를 사실상 면제받고 336억원만을 가지고 세모그룹을 인수한 것이 바로 새무리 컨소시엄이다. 그런데, 새무리컨소시엄의 구성원 중 다판다는 유병언 아들 소유 회사, 문진미디어는 유병언 측근 소유 회사로 확인된다. ㈜새무리도 이름만 보아도 국민들은 유병언과의 관련성을 의심하게 된다”며 “그리고, 새무리컨소시엄은 168억원을 유상증자 형태로 납입하면서 336만주를 받았는데 비해, 출자 전환된 정리담보권 및 정리채권 1115억원에 대해 발행한 상환우선주식수는 1만9916주에 불과하다. 둘 다 액면가액은 똑같이 5000원인데도 말이다. 1115억원을 새무리컨소시엄과 동일한 조건으로 발행하는 것이 상식이고, 만약 그렇게 했다면 새무리컨소시엄은 절대로 경영권을 장악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유병언측은 거액의 자금을 대출받아 불과 336억원만을 지급하면서 1,900억원의 빚을 탕감 받고 회사의 주식을 거의 대부분을 보유하게 되면서 세모그룹의 경영권을 돌려받은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 정권의 2인자였던 문 후보는 즉시 그 진상을 밝혀야 한다. 거듭 말하지만 문재인 후보는 세월호를 운운할 자격이 없다. 세월호 사건의 시작이 된 세모그룹 부활의 책임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 날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제'에 주요 대선 주자들 중 유일하게 불참했다. 홍준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 대선은 단순한 선거가 아니라 체제선택 전쟁입니다.친북 좌파정권을 선택할 것인가 위장보수 친북 정권을 선택할것인가 자유 대한민국을 지킬 것인가를 선택하는 체제선택 전쟁입니다"라며 "홍준표는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로써 5/9 이땅에 강력한 보수우파 정권을 반드시 수립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3주기' 편은 15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