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노원구민들 만나 감사 인사…대선 필승 다짐
2017-04-16 19:04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동 노원문화의 거리를 돌며 한 학생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다. 안 후보는 대선후보 등록과 함께 의원직 사퇴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9대 대선 후보자 등록 다음 날인 16일 자신의 지역구인 노원구를 찾았다. 부활절이기도 한 이날 순복음노원교회를 찾아 예배를 드렸다.
이후 상계동 문화의 거리에서 구민들과 만났다. 안 후보는 두 번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자신을 당선시켜준 구민들과 당원들을 만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의원직 사퇴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는 한편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안 후보는 대선 후보로 등록하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며 대선 승리를 향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다만 국회의원직 사퇴는 국회의장의 허가가 필요한 만큼, 17일에 사퇴서를 제출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그는 "노원구, 특히 상계동은 자수성가하는 사람들이 삶을 시작하는 곳이자 서민과 중산층의 삶의 터전"이라며 "이곳에서 정치를 시작하게 된 것이 저로서는 자랑스럽다"고 소회를 밝혔다.
오후에는 경기도 안산으로 이동했다. 세월호 3주기 기억식이 열린 합동 분향소를 찾은 안 후보는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미수습자 9명의 귀환을 빌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첫 유세 일정을 전하며 "제2, 제3의 세월호 참사가 없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후보의 강력한 의지가 담겼다"고 밝혔다.
한편 안 후보는 공식 유세 첫날인 17일 서해안을 따라 전북 전주와 전남을 거쳐 광주에서 산업단지 및 민생현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국민의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첫 유세 일정을 소화하며 지지기반을 닦는다는 전략이다. 밤에는 대전으로 이동해 충청 지역에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