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호 신한은행장 "업의 재정의 통해 '초 격차 리딩뱅크' 돼야"

2017-04-16 10:17

신한은행 위성호 은행장이 14일 용인시 기흥구 소재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열린 2017년 2분기 임∙본부장 워크숍에서 디지털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금융환경에 대해 임∙본부장들과 함께 토론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제공]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디지털에 대한 선입견을 경계하고, 업의 재정의를 통한 '초(超) 격차 리딩뱅크'가 될 것을 당부했다.

신한은행은 14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소재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임원 및 본부장 등 1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2분기 임원·본부장 워크숍을 실시했다.

이날 위 행장은 "일반적으로 디지털에 대한 친근함으로 인해 2030세대가 가장 많은 디지털금융 고객이 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 가입자를 분석해보면 우리의 일반적인 상식과는 다르게 3040세대의 디지털금융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며 "디지털을 통한 금융거래에 대한 고객들의 거부감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일부에서는 오프라인 관점에서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며 "오프라인과 온라인 채널은 더 이상 서로 다른 세상이 아니기 때문에 같은 채널로 바라보고 고객관점에서 제도, 상품 및 서비스를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업(業)의 재정의를 통해 기존과는 전혀 다른 길을 찾아내고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해 '초 격차 리딩뱅크'가 될 수 있도록 리더들이 앞장서 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지난 3월 취임식에서 '꿈과 길'을 설명하며 신한은행의 꿈인 '월드 클래스 뱅크(World Class Bank)'를 달성하기 위한 '초 격차 리딩뱅크'를 언급한 바 있다. 4월 창립기념식에서는 업(業)의 재정의(Redefine Shinhan)를 통해 남들과 다른 방법으로 초 격차를 달성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