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북한 핵실험, 한반도 전쟁 발생 우려에 폭락, 상하이종합 0.96%↓
2017-04-14 16:07
중국 증시 일제히 급락, 선전성분, 창업판 지수도 1% 이상 떨어져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북한 핵실험과 한반도 전쟁발생 우려 등 지정학적 위기감에 중국 증시가 1% 가량 폭락했다.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을 앞두고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커진 데다 미국의 선제타격 우려 등이 투자심리를 완전히 냉각시켰다. 슝안신구 효과도 힘이 빠졌다.
1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9.89포인트(0.91%) 하락한 3246.07로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 대비 약세장으로 시작해 마감까지 계속 하락세를 탔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4.23포인트(1.26%) 급락한 10519.86, 창업판 지수는 23.02포인트(1.20%) 하락한 1887.4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은 북한의 추가 핵실험이 확실시될 경우 재래식 화력을 동원한 선제공격에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북한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북한은 언제든 핵실험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이 도발한다면 북한도 전쟁을 불사하겠다고 목소리를 냈다.
시리아 공습에 나섰던 미국은 14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IS 주둔지에 대형 폭탄 GBU-43을 투하하며 북한 공격 가능성을 키웠다.
이날 종목별로는 조선(0.40%), 오토바이(0.26%)만 소폭 상승했다. 고속도로·교량 주가는 2.80%나 빠졌다. 전력(-2.30%), 교통운수(-2.20%), 인쇄포장(-2.03%), 환경보호(-1.97%), 시멘트(-1.88%), 건축자재(-1.84%), 제지(-1.83%), 화학공업(-1.79%), 수도·가스공급(-1.73%)도 낙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