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4.2이닝 4실점·로버츠 감독 “구속 다소 줄어 들었다”
2017-04-14 09:11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컵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2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6안타를 맞고 4실점(4자책점)했다. 팀이 0-4로 패한 가운데 류현진은 시즌 2패째를 떠안게 됐다.
아쉬웠던 것은 직구 구속이다.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시속 145㎞ 정도의 직구를 던지다 시카고 컵스 타자들에게 많은 안타를 허용했다.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구속이 다소 떨어졌다. 시속 146km를 던지기도 했지만, 시속 140km에 머둔 경우도 있었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선발 투수의 자신감을 챙겼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이닝 초반에 득점 지원을 받았더라면, 경기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을 수 있었을 것이다”고 격려했다.
2015년 5월 어깨 수술을 받은 뒤 류현진의 직구 구속에 대해서 물음표가 붙었다. 시즌 초반 구속을 끌어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