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향,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1R 공동 선두

2017-04-13 15:22

[이미향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이미향(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등극했다.

이미향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하우섬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39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 폴라 크리머(미국)와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했다.

2014년 11월 미즈노 클래식 우승자 이미향은 투어 2승째에 도전한다. 이미향은 마지막 홀인 9번 홀(파4)에서 보기로 한 타를 잃었지만 라운드 내내 안정된 운영을 했다.

한국 선수들의 선전은 이번 대회에도 계속됐다. 장수연(23·롯데)과 지은희(31·한화)는 나란히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아직 LPGA 투어 회원이 아닌 장수연은 이번 대회에 스폰서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했다. 1년 전 대회에서 장수연은 5위에 올랐다. 2009년 7월 US여자오픈 우승자 지은희도 힘을 냈다.

지난 3일 끝난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유소연(27·메디힐)은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8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유소연은 리디아 고(뉴질랜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동반 플레이를 펼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세계 랭킹 1∼3위의 1라운드 결과 리디아 고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86위, 3위 쭈타누깐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17위에 올랐다.

최혜진(18)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8위를 기록하며 선전했고, 박인비(29·KB금융그룹)가 3언더파 69타로 공동 17위, 지난해 신인상 수상자 전인지(23)와 ‘슈퍼신인’ 박성현(24·하나금융그룹)은 나란히 2언더파 70타로 공동 32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