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SBS와 '19대 대통령 선거' 공동 콘텐츠 제작 파트너 체결
2017-04-13 18:26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페이스북과 SBS가 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동 콘텐츠 제작을 위한 파트너 제휴를 맺는다.
이번 제휴를 통해 페이스북은 SBS가 대선 기간 중 별도로 제작하는 프로그램을 위해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며, SBS는 페이스북의 심도 있고 재미있는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새로운 형식의 선거 방송을 제작한다.
그동안 인스턴트 아티클, 페이스북 라이브 등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협력해온 바 있는 페이스북과 SBS가 대선을 위해 맺은 이번 제휴에는 대선 후보 페이스북 라이브 토크쇼, 빅데이터 분석, SBS 대선 페이지를 위한 실시간 정보, 스브스뉴스와 비디오머그 등 SBS가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 등이 포함됐다.
페이스북과 SBS는 라이브 방송을 위해 마련된 전용 세트장에서 형식적인 대화나 딱딱한 토론이 아닌 후보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솔직하게 지켜볼 수 있는 라이브 토크쇼를 모바일에 최적화된 형태로 제작할 예정이다. 페이스북 라이브 토크쇼는 각 후보별로 진행되며, 대선 주자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유권자와 가감 없는 실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페이스북과 SBS는 1800만 명에 달하는 국내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연령과 지역, 그리고 성별에 따라 대선에 대해 어떠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빅데이터를 함께 분석하고 그 결과를 선거 방송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투표 인증샷’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처음 선거 방송에 도입했던 SBS는 이번 대선 당일에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투표 인증샷 이벤트를 페이스북과 함께 진행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SBS의 선거 방송 뉴스 홈페이지도 새로워진다. 페이스북과 SBS 보도본부 뉴미디어국은 협업을 통해 대선을 위한 특별 페이지 '포커스'를 선보인다.
'대선주자 페이스북을 통해 본 숨은 표심'을 표방하고 있는 포커스는 각 후보들의 페이스북 관련 통계 데이터를 분석해 유권자들에게 페이스북에서 오가는 실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포커스는 페이스북이 지난해 인수한 소셜미디어 분석기업 ‘크라우드탱글(Crowd Tangle)’로부터 각 후보들의 페이스북 페이지의 '좋아요'와 댓글, 공유 횟수 등의 데이터를 전달받아 이를 이해하기 쉬운 '소통지수'로 변환해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포커스 내에서 각 후보의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쉽게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해당 기능을 통해 각 후보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방문하지 않더라도 포커스에서 페이스북 사용자와 소통하고 있는 대선 후보들의 모습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한 주 동안 대선 후보들이 페이스북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를 통계적으로 보여주는 코너도 포커스가 제공할 다양한 콘텐츠 중 하나다. 대선이 치러지는 5월 9일까지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할 포커스는 SBS 뉴스 홈페이지와 '2017 국민의 선택' 홈페이지, SBS 뉴스 앱 등으로 접속할 수 있다.
상식의 틀을 깨는 다양한 내용으로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는 SBS의 페이스북 페이지 ‘스브스뉴스’와 ‘비디오머그’ 역시 페이스북과 제휴를 통해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스브스뉴스와 비디오머그는 대선 기간 동안 페이스북에서 감지되는 여론을 반영한 특별 인터뷰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유권자의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