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우병우 영장 기각에“검찰,우 전 수석라인이고 실제 구속 안 바라”

2017-04-12 15:47

우병우 영장 기각에 대해 심상정 후보가 강하게 비판했다.[사진 출처: 심상정 페이스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우병우 영장 기각에 대해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대한민국 검찰이 우병우 라인임이 또 확인됐다고 비판했다.

심성정 후보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병우 영장 기각에 대해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였습니다. 대한민국 검찰이 '우병우 라인'임이 다시 한 번 확인되었습니다”라며 “검찰은 국민 여론을 의식해 영장은 청구했지만, 그 부실한 내용으로 볼 때 실제 구속까지는 바라지 않았음이 드러났습니다”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우병우 영장 기각에 대해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이 우병우의 검찰 장악을 통해 뒷받침되었다는 사실, 국민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은 우병우에 대한 수사가 검찰의 개혁 가능성을 재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라며 “저 역시 이번 국정농단 수사에 검찰 조직의 명운이 달려있다고 거듭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검찰이 국민의 검찰로 거듭날 것인지 차기 정부의 개혁 대상 1호가 될 것인지, 그 리트머스지가 될 것이라 강력하게 경고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새벽부터 우병우 영장 기각 사실을 알게 된 우리 국민들 분개하고 있습니다. 이제 검찰은 개혁의 주체가 아니라 대상임이 명확해졌습니다”라며 “저와 정의당은 국민들과 함께 공수처 설치, 우병우 특검 등 적극적인 검찰 개혁에 나설 것입니다. 반드시 검찰을 국민의 편으로 돌려놓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