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프로그램 폐지?... 직장인 65.5% "안돼"

2017-04-12 12:45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직장인 65.5%는 최근 논란이 된 고발프로그램의 폐지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551명을 대상으로 ‘고발프로그램 논란에 대한 생각’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5.5%가 ‘소비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므로 폐지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답했다.

반면, 응답자의 20.7%는 ‘고발프로그램 때문에 피해를 보는 상인이 많기 때문에 폐지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답했으며, ‘잘 모르겠다’는 13.8%였다. 과거 여러 고발프로그램이 시청자의 계속된 폐지 요구와 방송사의 책임 소재로 인해 폐지된 바 있다.

우선 ‘고발프로그램을 시청한 적이 있다’고 답한 직장인은 75.9%에 달했고, ‘본 적이 없다’는 24.1%였다. 이들에게 ‘지금까지 고발 프로그램 방영 이후 생긴 여러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물었더니 ‘업체>방송사>소비자>언론사’ 순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양심적이고 부도덕적인 방법으로 식품을 제조하는 업체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58.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방송사의 과장 방송에 문제가 있다(17.2%)’, ‘해당 프로그램이나 언론보도만을 그대로 신뢰하는 소비자에게 문제가 있다(10.4%)’, ‘언론사의 마녀사냥급 보도에 문제가 있다(8.5%)’, ‘방송사/언론사/업체/시청자 모두 문제가 있다(5.3%)’ 순이었다.

‘고발프로그램의 방송 내용을 어느 정도 신뢰하는가’라는 물음에는 ‘절반’이라는 답변이 41.4%를 차지했으며 ‘80%’, ‘100%’, ‘0%’ 등이 뒤를 이었다.

마지막으로 ‘고발프로그램에서 다뤘으면 하는 부분(복수 응답 가능)’에 대해 응답자의 16.8%가 ‘세금’이라고 답했다. 이어 ‘병원(15.9%)’, ‘먹거리(15.1%)’, ‘자동차(14.2%)’, ‘보험(12.4%)’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