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제주도, 협치하니 특성화고 취업률 "쑥쑥"

2017-04-11 17:05
지난해보다 취업률 8.4% 상승↑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제주도교육청과 제주도가 협치를 강화한 결과, 특성화고 취업률 상승이 쑥쑥 이어지고 있다.

11일 도교육청이 발표한 ‘제주도내 특성화고 취업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일자 기준으로 지난해 도내 특성화고 전체 졸업자 1745명 가운데 28.0%(488명)가 취업해 지난해 취업률 19.6%보다 8.4% 늘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국내 경기의 어려움, 일자리 채용인원 감소와 교육부의 취업기준 강화로 전국 취업률이 제자리를 걷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양호한 성과”라며 “도교육청의 특성화고 활성화 정책과 학교 현장의 노력, 도의 적극적인 지원이 충실히 어우러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도교육청은 지난 2015년 도와 교육행정협의회를 통해 ‘특성화고 졸업 청년취업 지원 협력 방안’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당시 두 기관은 행정협의회에서 “도 및 출연기관, 산하기관 등에서 도내 특성화고 졸업자들의 지속적인 채용을 장려해 ‘청년 조기 취업’을 적극적으로 정착시켜 나간다”고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는 △청년우수인재 집중지도프로그램 지원 △특성화고 청년 Job Fair 운영 △특성화고 싱가포르 서비스전문가 양성과정(9명) 지원 △하루 학습병행제 확대방안 논의 등을 진행했다.

제주도내 공공기관 채용 확대에도 도청이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지난해 도는 고졸자 경력 경쟁으로 4명(건축, 토목, 농업, 수산)을 채용했고, 개발공사에서는 특성화고 출신 학생으로 22명을 뽑았다.

이외에도 △산학연계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지원 △2016 글로벌 현장학습 지원 △2016 청년일자리협의회 참가 등의 취업률 제고 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도와 협치가 잘 이뤄지면서 능력중심사회를 선도할 특성화고 인력 양성에 탄력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력을 적극 강화하면서 특성화고 취업률 제고를 비롯해 특성화고 인식 개선, 고졸 취업 문화 안착 등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