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수입규제, 전 세계에서 매월 1건꼴 발생
2017-04-11 07:49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올해 전 세계에서 월 평균 1건 가량 한국에 대한 수입을 규제했다.
11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한국은 30개국으로부터 총 187건의 수입규제를 받고 있거나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다.
수입규제는 △반덤핑 관세 △상계관세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반덤핑·상계관세(2가지 조치가 동시에 일어나는 경우) 등의 조치를 의미한다.
형태별로는 반덤핑 조사·규제가 13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세이프가드 41건, 반덤핑·상계관세 7건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규제한 국가는 인도(33건)이며 미국과 중국이 각 23건과 14건으로 뒤를 이었다.
대상 품목은 철강·금속 90건, 화학 53건, 섬유 14건, 전기·전자 7건, 기타 23건이었다.
이는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규제국은 동일하지만 규제 건수는 3건 늘었다. 구체적으로는 터키에서 2건, 인도와 중국, 일본에서 각각 1건이 추가됐으며 호주에서 2건이 제외됐다.
이와 관련해 중국은 지난달 한국산 화학용제 '메틸 이소부틸 케톤(MIBK)‘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들어갔으며 일본은 철강제 관연결구(이음쇠) 반덤핑 조사에 나섰다.
터키의 경우 지난 2월 페트병 원료인 한국산 테레프탈산(TPA)의 덤핑 여부를 조사하기 시작했으며 지난달 플라스틱 가소제인 무수프탈산에 반덤핑 관세 8.44%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편 최근 1년간 신규 조사 개시 건수는 반덤핑 25건, 반덤핑·상계관세 1건, 세이프가드 9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