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기후센터, '통가' 장기기후 예측업무로 기후변화 대응 지원
2017-04-10 14:29
통가 내 장기기후 예측능력 향상사업의 최종 워크숍 개최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APEC기후센터(원장 정홍상)는 기후변화에 취약한 태평양 도서국 중의 하나인 통가를 대상으로 수행한 '통가 내 장기기후(계절) 예측능력 향상사업의 최종 워크숍'을 통가 기상청의 실무진 2명이 참석한 가운데 10일부터 13일까지 부산 해운대의 센터 본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통가 내 장기기후 예측능력 향상 사업의 최종 워크숍은 APEC기후센터의 연구진들이 이번 사업수행을 통해 도출된 성과를 퉁가 기상청의 실무진들과 공유함으로써 통가 기상청의 장기기후예측 능력 향상과 동시에 농업·수자원관리 분야 등의 통가 내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이들 장기기후정보의 활용을 촉진시키고자 열린다.
파푸아뉴기니, 통가 등 14개 태평양 도서국들은 태평양에 위치한 섬 국가들로 국토의 대부분이 해발 5m 미만의 저지대여서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및 태풍과 지진, 해일 증가 등 기후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통가 기상청은 장기기후정보를 자체적으로 생산해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건기(일 년 중 비가 적은 계절)인 5월과 10월 사이에는 통가 기상청의 장기기후정보의 예측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따라 APEC기후센터는 태평양 도서국 내 수요를 반영한 기후변화 적응·대응사업의 일환으로, 센터의 다중모델 앙상블(MME) 장기기후예측 시스템과 지역세분화(downscaling) 기법을 활용함으로써 통가 기상청의 장기기후 예측능력을 향상시키는 사업을 2016년부터 진행해 올해 완료했다.
또한 지역세분화 기법은 기후정보를 시간·공간적으로 세분화해 특정지역의 재해관리 등 분야에서 실제 활용이 가능하도록 지역적인 특성을 가미한 기후자료를 생성하는 기법이다.
APEC기후센터의 통가 내 장기기후(계절) 예측능력의 향상을 지원하는 사업에 센터의 다중모델 앙상블(MME) 기법과 지역세분화 기법을 도입함으로써 통가기상청이 보다 더 신뢰성 있는 장기기후예측 정보를 생산·제공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통가 내 장기기후 예측능력 향상사업을 지난 1년 동안 이끌었던 APEC기후센터의 김옥연 선임연구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통가기상청이 보다 신뢰성이 높은 건기 때의 온도와 강우 등에 관한 장기기후예측정보를 생산·제공할 수 있게 됨으로써 향후 통가정부와 주민들이 농업용수 및 식수관리 분야 등에서 효과적으로 기후변화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