랴오닝 항모전단 2개월만에 또 실전훈련
2017-04-06 12:23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함 전단이 서해 일대에서 훈련을 벌이고 있는 사실이 공개됐다.
랴오닝함이 지난달 20일 출항해 서해와 보하이(渤海) 일대에서 수척의 구축함 등을 이끌고 연례 해상훈련을 실시 중이라고 환구시보가 중국 해군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발표를 인용해 6일 전했다. 랴오닝함 항모전단은 지난해 12월 출항해 서태평양, 남중국해 훈련을 마치고 지난 1월 모항인 칭다오(靑島)항으로 복귀한 바 있다. 복귀 후 2개월 만에 또다시 편대를 구성해 실전훈련에 나선 셈이다. 랴오닝함의 출항 시기는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함 전단이 최근 동해에서 훈련을 마치고 부산항에 들어왔다가 나간 때와 일치한다.
한편, 랴오닝함 전단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각 해협을 넘나들며 서해, 동중국해, 서태평양, 남중국해를 거쳐 훈련을 벌인 뒤 대만해협 중간선을 따라 북상해 지난 1월 13일 칭다오항에 귀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