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도심권 아파트 10억 시대…연내 신규분양 3600가구 쏟아진다"
2017-04-06 09:54
4월 이후 연말까지 3,657가구 분양예정…5년만에 3600가구 초과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서울 도심권 아파트 10억원 시대가 열리면서 연내 도심권에 분양할 신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내 일반에 분양할 예정인 서울 도심권(광진·마포·서대문·성동·용산·중·종로구) 아파트는 모두 3657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3620가구가 분양된 이후 5년여 만에 3600가구를 넘어선 수준이며, 지난해 3312가구보다 10.4% 증가한 수치다.
서울 분양시장 특성상 주로 재개발 등의 정비사업을 통한 분양이 많다. 이미 갖춰진 인프라에 신규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30~40대 중산층 수요가 유입돼 매맷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KB국민은행의 서울 자치구별 3.3㎡ 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를 보면 서울 평균가격보다 높은 자치구 가운데 서울 강남4구를 제외하고 도심권 지역이 많다. 서울 평균가격(1094만원)보다 높은 9개 자치구 가운데 강남 4구와 양천구를 제외한 4개구가 도심권이다. 도심권 가운데 용산구가 2435만원으로 송파구(2492가구)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대림산업이 성동구 성수동 뚝섬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3구역에 최고 49층으로 중대형과 펜트하우스로 구성된 전용면적 91~273㎡, 총 280가구 규모의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를 5월께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업무, 판매, 문화집회시설이 함께하는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현대건설은 서대문구 북아현동 북아현1-1구역을 재개발해 전용면적 37~119㎡, 총 1226가구 규모의 북아현 힐스테이트를 짓는다. 이 중 346가구를 6월께 분양한다. 삼성물산은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 5구역을 재개발해 전용면적 59~114㎡, 총 997가구를 짓고 이 중 513가구를 11월께 분양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도심권 아파트값이 강남권 아파트값을 역전하는 것은 무리겠지만 꾸준하게 따라가는 것은 그만큼 수요가 두텁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면서 "사대문 안에 있는 경희궁자이의 10억원 이상 거래는 소비자들의 서울 도심권 아파트 값에 대한 눈높이를 높여주는 효과를 줄 것으로 보여 향후 도심권 아파트 가격 상승 기대감도 더욱 높아지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