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딸' 김형협 감독 "바디 체인지 소재, 장단점 확실…양날의 검"

2017-04-05 16:43

김형협 감독이 8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아빠는 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김형협 감독이 바디 체인지 소재에 관해 언급했다.

4월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는 영화 ‘아빠는 딸’(감독 김형협·제작 영화사 김치㈜·배급 메가박스㈜플러스엠)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형협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윤제문, 정소민이 참석했다.

‘아빠는 딸’은 하루아침에 아빠와 딸의 몸이 바뀌면서 사생활은 물론 마음까지 엿보게 되는 인생 코미디다. 영화는 일본 작가 이가라시 다키하사의 소설 ‘아빠와 딸의 7일간’을 원작으로 한다.

김형협 감독은 “‘아빠는 딸’ 대본을 받고 바디 체인지라는 소재에 집중했다. 장점이 단점이 될 수도 있는 양날의 검을 가지고 있더라. 하지만 너무 마음에 들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처음에는 바디 체인지의 외적인 것에 집중했다. 그러다 촬영 초반 정소민 씨가 찾아와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그 과정에서 놓치고 있던 걸 발견하게 됐다. 마음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이후 배우들도 아빠의 마음, 딸의 마음을 드러내는 것에 중점적으로 집중하고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제문과 정소민이 출연하는 영화 ‘아빠는 딸’은 이달 12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