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정국혼란에 빠진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에서 니콜라스 마두로의 권력 강화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충돌 과정에서 다리에 총일 맞은 한 명을 포함해 총 9명이 부상을 입었다. 수도 카라카스에서는 약 1000여 명의 시위대는 마두로 퇴진과 조기 총선을 요구하면서 국회로 행진할 예정이었으나 경찰에 가로막혔다. 시위대는 돌과 병을 던졌고 경찰은 최루가스, 물대포, 페퍼 스프레이를 뿌리면서 시위대에 맞섰다. 앞서 친정부 성향의 베네수엘라 대법원은 야권이 장악한 의회의 입법권을 박탈하고 스스로 대행하겠다는 판결을 내렸다가 국내외에서 거센 비판을 받고 철회한 바 있다. 이후 야권은 대법관 교체를 위한 조치에 나서겠다면서 시민에 반정부 시위를 촉구했다. [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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