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수원과학대, 故박지영 학우 숭고한 희생정신 기리다
2017-04-05 10:12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시간이 지나도 잊을 수 없는 기억이 있다.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도주도로 향하는 ‘세월호’라는 배가 가라앉았다. 세월호가 침몰하는 생사의 기로에서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승객들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다 희생된 故박지영 학우는 홀로 탈출한 선장과 달리 끝까지 선내에 남아 학생들의 탈출을 도왔다.
세월호 참사 당시, 승무원으로서 “언니는 너희들 다 구해주고 나갈게. 승무원은 맨 마지막이야”라고 외치며 많은 학생을 살리고 숨진 故박지영 학우는 수원과학대 산업경영학과 11학번이다.
학교법인 고운학원(수원대학교·수원과학대학교)은 세월호 의인 故박지영 학우를 기리기 위해 수원과학대 도서관에 ‘박지영 홀’을 설치했다. 또한 박지영 동문의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학기마다 봉사와 희생정신이 투철한 학생 2명을 선정해 장학금을 수여하고, 매년 박지영 학우를 추모하는 백일장을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