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 부지' 이달 매각 공고…땅값 1조 넘길까?
2017-04-05 07:26
감정평가액은 7702억원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유엔사 부지가 공개 매각될 전망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달 중 유엔사 부지 매각 입찰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유엔사 부지는 용산 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옮겨가며 조성되는 용산국가공원과 인접해 있다. 부지 전체 면적은 5만1753㎡로, 국제 규격 축구장(7140㎡) 약 7개 크기다. 남산 조망이 가능하고 지하철 6호선 이태원을 비롯해 남산 3호터널, 반포대교 등과 가깝다.
지난해 말 LH는 국방부와 유엔사 부지 감정평가를 마친 뒤, 소유권 이전 협약을 모두 마무리했다. 감정평가액은 7702억원이다.
업계에서는 일반상업지역인 유엔사 부지에는 주거와 오피스, 판매시설, 호텔 등을 건설할 수 있어 고급 주거시설이 들어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토지 매각가가 최고 1조원을 넘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