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매곡동 일대 문화 편의시설 확충‧개선

2017-04-04 14:26
매곡도서관 개관, 버스 정류소 신설, 매곡천 상류부 산책로 조성 등

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울산 북구(구청장 박천동)는 매곡도서관이 들어서는 매곡동 일대의 문화 및 편의시설을 확충, 개선한다고 4일 밝혔다.

우선 오는 9월 북구의 7번째 구립도서관인 매곡도서관이 개관한다. 매곡도서관은 7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부지면적 3787㎡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103㎡규모로 '책의 숲을 거닐다'라는 콘셉트로 건립중이다. 이달 중 공사를 마치고, 오는 7월 시범운영과 미비점 보완을 통해 9월 개관 예정이다.

도서관 개관과 함께 도서관 이용이 보다 편리해 지도록 야간 보행 이용자를 위한 야간조명을 강화한다. 보안등 10개의 조명 밝기를 조절해 보행자들의 안전을 확보한다. 또 도서관 진입도로에 대한 포장공사를 진행해 도서관 진입을 원활하게 도울 예정이다.

도서관에서 도보 10~20분 거리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학교 등이 있어 유아와 주부 등 안전취약계층이 다수 이용할 것으로 보고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중부경찰서에 횡단보도 설치도 건의했다. 또한 대중교통 이용자를 위한 지선버스 정류소 신설을 울산시에 요청했다.

이와 함께 인근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매곡천 인도교 설치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인근 학교 학생들과 주민들은 매곡천을 건너기 위해 멀리 떨어진 교량 대신 가까운 징검다리를 이용, 각종 위험에 노출돼 있다. 8억원의 예산이 드는 매곡천 인도교 설치에 북구는 행정자치부로부터 특별교부세 4억원도 확보했다.

도서관 개관과 함께 인근 매곡천 둔치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 9억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매곡천 상류부 산책로도 조성한다.

매곡천은 지난 2013년 고향의 강 정비사업을 통한 환경정비로 하천 하류지역에 산책로와 쉼터 등을 조성, 주민들을 위한 시설로 거듭났다. 이번 공사는 매곡도서관 앞 상류부 환경개선사업으로 도서관 이용에도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북구는 기대하고 있다.

북구 관계자는 "도서관 개관과 함께 이 일대를 찾는 주민들이 많아 질 것으로 보인다"며 "도서관은 물론 일대 매곡천 등을 찾는 주민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편의시설 확충 등을 진행해 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