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 수출 다육식물 증식 위한 연구 착수

2017-04-04 08:53
고유 특성을 지닌 균일 묘 대량 생산을 위한 조직배양 연구 수행

다육식물 재배 장면(왼쪽)과 조직배양 중에 있는 다육식물 ‘에케베리아’. [사진=충북농업기술원 제공]

아주경제 윤소 기자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올해부터 2019년까지 국내 전문가들과 수출 다육식물의 생산과 유통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고 4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은 2015년부터 다육식물 번식연구를 수행해 신초(어린묘) 형성을 높일 수 있는 삽목용토(꺾꽂이용 흙)를 개발했다. 올해는 조직배양 기술을 이용해 희소성이 높고 특이한 무늬를 지닌 수출 유망 종류에 대해 고유한 특성이 나타날 수 있는 균일 묘 대량 증식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에 들어간다.

국내에서 다육식물은 2000년 이후부터 유행하기 시작해 1000여종이 재배·유통되고 있다. 번식이 어려운 것들은 희소성으로 고가에 거래된다. 수출 유망 품목으로도 기대받고 있다. 

이경자 도 농업기술원 화훼팀장은 "현재 해외로 수출되는 다육식물은 대부분 번식이 잘되는 것으로 향후 수출이 감소되고, 심지어 국내로 역수입될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 번식이 어려운 무늬 종을 증식시킬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