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데이터 저널리즘 온라인 무료 교육 프로그램 실시
2017-04-03 18:01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홍콩 대학 신문 방송 미디어 연구 센터(JMSC)가 주최하고 구글 뉴스랩 및 아시아 최고 언론 기관들이 파트너로 참여하는 데이터 저널리즘 관련 온라인 무료 교육(MOOC) 프로그램이 오는 5월 1일부터 시작된다.
데이터 저널리즘을 주제로 세계 석학들의 강연이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국내에서는 한국 데이터 저널리즘 커뮤니티와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이 국내 콘텐츠와 운영 파트너로 참여한다. 강의는 한국어로도 제공되며, 한국 데이터 저널리즘 커뮤니티에서 개발한 한국 사례도 강의 별로 포함돼 있다.
‘데이터 저널리즘 입문’ MOOC 강의는 데이터 수집, 분석, 해석 및 시각화 관련 최신 도구를 소개하는 과정으로, 다양한 경력의 언론인, 학생 및 데이터 저널리즘에 관심 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5주간 진행되며, 매주 주제별 전문 강사의 강의가 마련될 예정이다.
강사진으로는 구글 뉴스랩 데이터 에디터인 사이먼 로저스, 중국 데이터 차이나의 공동 창립자 겸 편집인인 욜란다 마, 컬럼비아 대학교의 데이터 과학자 조나슨 스트레이, 퉁지 대학교 디자인 혁신대의 프란세스카 밸세키 조교수, 구글 뉴스랩 아태지역 리드 아이린 제이 리우 등이 참여한다.
강의는 데이터 저널리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4월 4일 오후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데이터 저널리즘 MOOC 홈페이지에서 계정을 생성한 후, ‘강좌’ 페이지에서 '데이터 저널리즘 입문' 강의를 클릭하면 등록이 가능하며, 해당 강의 및 강사진에 대한 정보도 확인 할 수 있다. 강의 신청 후에는 JSMC 운영팀에서 전달하는 확인 메일을 받을 수 있다.
이번 교육에 참가하는 이들에게는 오는 6월 19일부터 4일간 서울에서 개최하는 구글 ’데이터 저널리즘 아카데미’에 신청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데이터 저널리즘 아카데미’에서는 이번 교육에서 스토리텔링 세션을 맡고 있기도 하는 아이린 제이 리우(Irene Jay Liu) 아태지역 구글 뉴스랩 리드가 직접 방한하여 강의를 진행 할 계획이다.
구글코리아에서 ‘미디어 혁신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는 정김경숙 상무는 “구글은 다양한 교육 및 혁신 실험을 포함하는 미디어 혁신 시리즈를 통해 국내 언론 생태계의 지속성장을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데이터 저널리즘 프로그램도 이러한 일환에서 한국어판으로 개설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라고 말하며, “퀄리티 높은 저널리즘을 고민하고 있는 전통 매체 혹은 미디어 스타트업을 포함해, 예비 언론인이나 학생 등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교육에 스토리텔링 세션 강사로도 참여하고 있는 아이린 제이 리우 아태지역 구글 뉴스랩 리드는 “구글 뉴스랩에서 한국어로 데이터 저널리즘 강의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며,“데이터 저널리즘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분야로, 이번 교육을 통해 한국 언론의 뉴스룸에도 이러한 도구들을 도입하고, 책임감 있는 저널리즘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혜진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 겸임교수는 “데이터 저널리즘 MOOC는 글로벌 트렌드부터 데이터 수집, 분석, 시각화, 스토리텔링에 이르기까지 데이터 저널리즘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기본 지식을 골고루 담고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한국에서 데이터 저널리즘이 확산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로 말했다.
한편, 2016년 처음 시작한 데이터 저널리즘 MOOC는 JMSC의 주최로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4천명 이상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11.6%에 달하는 수료율을 기록하며MOOC 프로그램 중에서도 평균 대비 많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