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관광 '울산큰애기'가 알린다
2017-04-03 15:07
울산큰애기 중구 대표 캐릭터로 런칭...'지방관광 9급' 임명
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인물 좋고, 넉넉한 인심을 가진 울산 중구 반구동 출신의 '울산큰애기'가 중구 대표 캐릭터로 선정됐다.
울산 중구청은 3일 오전 2층 중구컨벤션에서 박성민 중구청장과 전 직원들이 모인 가운데 '울산큰애기' 임명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박성민 중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붉은색 원피스를 입고, 머리핀을 한 주근깨 있는 새침한 표정의 '울산큰애기'를 울산 중구청 소속 지방관광서기보시보인 9급 공무원으로 임명했으며, 중구의 또 다른 캐릭터인 '가람이'가 꽃다발도 전달했다.
대중가요 '울산큰애기'를 부른 가수 김상희씨도 이 자리에 참석해 "제가 불렀던 울산큰애기의 딸인 2세대 울산큰애기를 직접 보게 돼 영광"이라며 "울산큰애기가 종갓집 중구의 대표 캐릭터로서 전국에 중구를 알리는 역할을 잘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중구 전 직원들은 '울산큰애기를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고, 사생활을 알려고 하지 않으며, 대내외적 홍보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는 등의 내용의 울산큰애기를 대하는 행동강령을 낭독하고, '울산큰애기' 얼굴을 담은 뱃지를 달았다.
또 다양한 SNS를 추가로 활용해 울산시와 중구 관광에 대한 흥미를 제공하고, 울산여행과 캐릭터 등을 주요 키워드로 한 다양한 해시태그를 이용해 국내·외에 울산시와 중구를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향후엔 '울산큰애기'를 인형과 머리핀, 머크컵, 수첩 등 각종 캐릭터 상품으로 만들어 중구를 알리는 관광브랜드로 활용하고, 중구 곳곳에 울산큰애기 조형물도 설치해 볼거리 자원의 역할을 하도록 한다는 게 중구의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인스타그램에선 이달 말까지 '큰애기' 삼행시 짓기 이벤트를 진행한 뒤 5월 초에 선정작을 뽑아 깜짝 이벤트와 함께 선물도 전달할 계획이다.
오는 6월 준공 예정인 중구 관광안내소 '울산큰애기 하우스' 2층엔 '울산큰애기' 방을 조성해 울산큰애기 캐릭터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중구청은 지난해 '문화관광도시 발전방안 수립 용역'과 '울산큰애기 프로젝트'를 통해 '울산큰애기'를 관광 콘셉트로 잡아 캐릭터 상품 제작 등을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이후 지난 2월, 2019 올해의 관광도시로 중구가 선정됨에 따라 '울산큰애기'를 활용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펼쳐 중구를 문화관광도시로 성장시키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박성민 중구청장은 "울산큰애기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재미와 볼거리를 줄 수 있도록 각종 사업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울산방문의 해와 2019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사업과 연계해서 울산 중구가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정립하도록 한층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