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외식업소 음식 나트륨 줄여 시민 건강지수 올린다.

2017-04-03 10:15
나트륨 저감화 실천 음식업소 확대 및 나트륨 줄이기 대 시민 홍보 강화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건강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여 시민의 건강 지수를 높이기 위해 외식업소 판매음식에 대한 나트륨 저감화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WHO) 기준(2,000mg)과 비교하여 약 2배 이상 과잉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 과잉 섭취로 발생하기 쉬운 고혈압의 30세이상 성인 유병률은 남자 3명중 1명, 여자 4명중 1명으로 조사되고 있어 나트륨 섭취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또한, 식생활 패턴 또한 외식 이용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하루 1회 이상 외식하고 있는 비율은 남자가 42.2%, 여자가 23.8%로 조사되고 있어 외식 음식에 대한 나트륨 함량 관리가 절실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인천시는 외식업소에서 판매하는 음식의 나트륨 함량을 줄이기 위해서 ‘나트륨 줄이기 실천업소’를 확대 지정할 방침이다.

‘나트륨 줄이기 실천 업소’는 식품접객업소 및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업소에서 판매하는 음식에 대한 나트륨 함량을 낮추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업소를 선정하는 것으로 2016년에는 362개소를 지정하였고 올해는 약 400개소로 확대 지정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4월중 군·구를 통해 ‘나트륨 줄이기 실천음식점’을 신청받아 5월부터 10월까지 2차에 걸쳐 신청업소를 인천시 담당공무원과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이 직접 방문하여 판매음식에 대한 염도측정을 실시한다.

1차 점검은 5월부터 6월까지 실시하는데 국·찌개류는 현장에서 염도계를 이용하여 염도 측정을 하고, 고형 음식류는 수거하여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여 염도를 측정한다.

1차 염도 측정결과 기준염도 초과업소에 대하여는 영업주 및 조리 종사자를 대상으로 9월중 인천식품안전정보센터에 위탁하여 ▲나트륨의 위해성 및 저감화 필요성 ▲소금대체 조리방법 및 기술지도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저염 레시피 제공 등 나트륨 줄이기 기술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2차 점검은 10월중에 실시하며 1차 점검 시 기준 염도를 초과하여 나트륨 저감화 실천 기술교육을 이수한 업소를 대상으로 1차 점검과 같은 방법으로 염도 측정 재점검을 실시한다.

1, 2차 염도측정 결과 판매음식이 기준염도 이하로 측정된 업소를 최종 ‘나트륨 줄이기 실천업소’로 선정·지정하고 지정된 업소에는 ‘나트륨 저감업소’ 표지판을 부착하고 인천시와 군·구 홈페이지에 업소 명단을 게재하여 시민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음식점 영업주에 대한 나트륨 줄이기 인식 강화를 위해 음식점 등 외식업체 영업자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나트륨 줄이기 동참 결의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밖에 식품안전의 날 행사 및 지역축제 등과 연계하여 ‘싱겁게 먹기’, 음식점에서 주문할 때는‘싱겁게 해주세요’ 먼저 주문하기 등 대 시민홍보 캠페인도 함께 전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 외식업소의 나트륨 저감화 실천 사업 확대 추진으로 건강한 외식문화 환경 조성 분위기가 확산되어 시민 건강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