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롯데월드타워 불꽃놀이 엇갈린 시민반응…“40억 치고 별로VS압도적 비주얼”
2017-04-02 21:59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롯데그룹이 무려 40억원을 들여 준비한 롯데월드타워 불꽃놀이 축포가 2일 밤 9시부터 11분간 서울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이날 롯데월드타워 불꽃놀이를 관람하기 위해 인파가 몰리면서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몰과 석촌호수 일대는 그야말로 인산인해였다. 롯데 측은 당초 1만여명의 관람석을 훌쩍 뛰어 넘은 약 6만여명의 시민들이 행사장 인근을 찾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9시부터 펼쳐친 롯데월드타워 볼꽃놀이는 총 시간은 11분으로, 새해맞이 불꽃 쇼로 유명한 대만 타이베이 101 타워(5분),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10분)보다도 길어 세계 신기록을 세우게 됐다. 총 750여개의 타워 발사포인트에서 3만여 발이 쏘아올려진 이날 롯데월드타워 불꽃놀이에는 4톤이 넘는 화약이 쓰였다. 투입된 화약 비용만 40억원에 달해 1분에 약 4억원이 불꽃놀이에 쓰인 셈이다.
롯데 측은 이날 롯데월드타워 불꽃놀이 현장 방문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롯데월드타워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lotteworldtower)을 통해 라이브로 중계했다. 중계 후에도 녹화된 영상을 통해 재관람할 수 있다.
이날 롯데월드타워 불꽃놀이를 지켜본 시민들 사이에선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일부 시민들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40억원을 투입한 것 치고는 별로다” “차라리 기부를 하는 게 좋을 뻔 했다”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일각에서는 “그동안 봤던 불꽃놀이 중에서 최고, 압도적인 비주얼이다” “올해 크리스마스 때도 한번 더 하면 좋겠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나왔다.
한편 롯데는 4월 3일 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롯데월드타워 그랜드 오픈식을 갖는다. 이를 기념해 롯데그룹의 14개 유통 계열사가 사상 처음으로 약 1조원대의 대규모 할인 행사를 펼친다. 롯데백화점을 비롯해 롯데마트, 롯데닷컴, 하이마트 등 롯데그룹의 14개 유통계열사는 지난달 30일부터 한달간 1만1000곳의 매장에서 ‘롯데 그랜드페스타’를 열고 대대적인 할인행사와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16일까지는 롯데월드타워 층수(123층)에 맞춰 총 1만 2300명에게 경품 행사를 벌인다. 롯데월드타워에 위치한 호텔 '시그니엘서울' 숙박권과 쇼핑지원금, 월드타워 패키지 등이 준비, 오프라인 매장에서 하루 1회 응모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