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PGA 첫 우승 겨냥…첫날 1타차 ‘단독 2위’

2017-03-31 10:22

[강성훈.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강성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4년 만에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강성훈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휴스턴 골프장(파72·7441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셸 휴스턴 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강성훈은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으며 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리키 파울러(미국)에게 불과 1타 뒤진 단독 2위로 상쾌하게 출발했다.

강성훈은 이날 3~6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는 등 17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는 쾌조의 샷감을 보였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1.2m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적어낸 것이 유일한 흠이었다.

이날 강성훈은 291야드의 드라이버 샷으로 85.7%의 정확도를 보였고, 그린 적중률도 83.3%를 기록했다. 또 평균 퍼팅 수도 2.4개에 불과했다.

강성훈은 2011년 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아직 우승 경험은 없다. 2012년 PGA 투어에서 뛰다 시드권을 잃은 뒤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활동했다. 지난해 PGA 투어에 복귀해 두 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강성훈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노려볼만하다.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앞두고 상위랭커들이 대거 불참했다.

‘맏형’ 최경주(47)는 재미교포 제임스 한(37) 등과 함께 2언더파 70타로 공동 44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휘(25)는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66위, 노승열(26)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99위에 머물렀다. 김시우(22)는 4오버파 76타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