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의 몸' 박근혜…박사모 정광용 "거짓·불의 승리-정의·진실 패배"
2017-03-31 07:49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영어의 몸'이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수감에 지지자들이 오열하자 박사모(박근혜 사랑하는 모임) 정광용 회장이 카페에 성명 글을 게재했다.
3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이 결정되자 정광용 회장은 '거짓과 불의가 승리하고 정의와 진실이 패배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정광용 회장은 "오늘 새벽 우리는 서울구치소 앞에서 두 눈을 뜨고 단 돈 1원도 착복하지 않은 이 나라 대통령이 처참하게 끌려들어가는 장면을 보았다. 그래. 말 돌릴 것 없다. 오늘 우리는 졌다. 그동안 목이 터져라 정의와 진실을 외쳤지만 오늘 우리는 비참하게 패배했다"고 글을 시작했다.
특히 "정의와 진실이 강물처럼 흐르는 그날이 올 때까지 그리하여 마침내 저 거짓의 무리들을 하나씩 찾아내어 단죄할 때까지 우리는 이 치욕을, 이 불의를, 이 거짓을 잊지 않겠노라고 뼈에 새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새벽 강부영 판사는 검찰의 증거인멸 우려 주장을 받아들여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 발부를 최종 결정했다.
이에 전직 대통령인 노태운·전두환 전 대통령에 이어 박 전 대통령이 세 번째로 구치소에 수감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