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돈 걱정없이, 회사 눈치 보지 않고 난임 치료 받는 나라 돼야"
2017-03-30 10:11
아주경제 김태우 인턴기자 = “돈 때문에 난임 치료를 포기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경선에서 승리하며 ‘대세론’을 이어간 문재인 전 대표는 “난임의 고통을 개인과 가족에게 전가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난임 부부들과 함께 아기를 맞이할 나라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현재 정부의 난임 시술비 지원은 비보험 진료와 고가의 난임 시술비용 탓에 턱없이 부족하다”며 “아이를 갖기 위해 은행에서 대출받는 나라라는 오명을 벗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난임 문제는)프랑스나 독일처럼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면서 “국립대 병원, 공공병원에 공공난임센터를 지정하면 예산을 많이 투입하지 않고도 수준 높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난임 부부들이 병원 갈 때마다 돈 걱정하고 회사 눈치 보는 일은 사라져야 한다”면서 “그제야 비로소 대한민국이 아기를 맞이할 최소한의 자격을 갖추게 된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