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새로운 대통령은 청렴하고, 정의롭고, 위기관리 능력 있어야"

2017-03-29 16:12

29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선후보선출을 위한 충청권 순회투표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왼쪽부터), 최성 고양시장, 문재인 전대표, 안희정 충남지사가 입장하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대전) 이창환 인턴기자 = 최성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29일 "청와대와 국회의원, 재선 시장 출신의 누구보다 청렴하며 풍부한 국정 경험을 가진 제가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정권 교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성 후보는 이날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충청권 순회경선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최 후보는 이어 "민주당의 누가 당선되든 박근혜, 최순실 국정 농단 세력보다 청렴하고, 도덕적이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이끌어 내야 한다"며 "이 사회의 적폐를 청산하고 정경 유착으로부터 자유롭고 진정으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할 수 있는 공정한 나라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대연정을 주장하는 안희정 예비후보를 겨냥해 "일부에서는 정권 교체를 위해 박근혜 국정 농단 세력인 자유한국당과 대연정을 요구하고 있다"며 "한국당은 우리가 청산해야 할 적폐 세력"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또 "저출산·고령화 문제와 중앙집권적 발전 때문에 20~30년 후엔 충청, 호남, 영남이 사라질 수 있다"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미국식 연방제 수준의 진정한 자치 국가 개헌"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보다 더 유능한 이곳의 시장, 지사들이 재정·교육·문화·자치 권한을 갖고 세종시를 통일 한국의 실질적 행정수도로 만들어야 한다"며 "그와 연계해 충청남도, 충청북도, 대전을 한국 발전의 원동력으로 만들 진정한 자치 분권 개헌을 새 정권 재창출, 정권 교체를 통해 일궈내야 한다"고 집권 비전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