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노사 임금 인상안 합의…23년째 무파업 전통 이어가
2017-03-29 15:00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동국제강 노사가 23년째 무분규 임금협상을 타결지었다.
동국제강 노사는 29일 인천제강소에서 '2017년 노사 협력 선언식'을 갖고 임금 인상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동국제강 노사는 1994년 국내 최초로 '항구적 무파업'을 선언한 이래 올해로 23년째 전통을 이어가며 상호신뢰의 노사관계를 지켜나가고 있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몇 년간 어려운 시간 속에서도 회사가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놀라운 경영 성과를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직원들의 힘이었다"며 "올해 노사 협상을 신속히 마무리지음으로써 다른 현안에 경영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박상규 노조위원장은 "노사 상생의 전통을 이어가고 신 경영방침인 부국강병의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동국제강은 브라질 CSP제철소에서 뽑아낸 슬래브를 지난 22일 당진 제철소에 입고하는 등 일관제철소 체계를 완성했다. 또 선제적인 구조조정으로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년 만에 흑자전환했고 신용등급도 상향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