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스' '애나벨2' '쏘우'…믿고 보는 '프랜차이즈' 공포물이 돌아온다
2017-03-31 00:01
가장 먼저 관객과 만날 채비를 마친 것은 영화 ‘링스’(감독 F. 하비에르 구티에레즈)다. 일본영화 ‘링’의 새로운 시리즈로 13년 만에 더욱 강력한 저주를 품고 돌아온다.
영화는 보고 나면 7일 안에 죽는 저주의 영상을 본 남자친구를 대신해 저주에 뛰어든 줄리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링스’는 시리즈 사상 최초로 비디오 시청 후 죽음까지, 7일간의 일을 보다 상세히 그릴 예정. 거기에 13년 전 ‘링’ 시리즈는 비디오테이프로 저주를 전파한 것에 반해 ‘링스’는 시대에 맞춰 스마트폰 및 SNS에 대한 에피소드를 추가해 관객의 공포를 더욱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4월 개봉.
저주 인형의 이야기를 다룬 ‘애나벨’ 역시 시리즈 화를 결정했다. ‘애나벨2’는 애나벨을 만든 장본인인 인형제작자와 그의 아내가 겪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 영화 ‘라이트 아웃’의 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쏘우’ 시리즈의 제임스 완이 제작에 참여해 공포영화 마니아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북미·국내 모두 8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피할 수 없는 섬뜩한 게임을 제안하는 직쏘가 2017년 하반기에 국내 관객을 찾는다. ‘쏘우’(감독 마이클 스피어리그·피터 스피어리그)의 여덟 번째 시리즈 ‘쏘우: 레거시’는 잔혹하게 죽임을 당한 시체들이 도시 한가운데에 나타나기 시작하고, 사건의 용의자인 살인마 존 크라머(직쏘)가 물망에 오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2003년 소름 돋는 반전으로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쏘우’로 순식간에 공포영화 대표 감독 반열에 오른 제임스 완 감독은 이후 ‘컨저링’, ‘인시디어스’ 등 공포영화 프랜차이즈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쏘우: 레거시’ 역시 제작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한편 시리즈마다 성공을 거둔 프랜차이즈 공포영화 ‘링스’, ‘애나벨2’, ‘쏘우: 레거시’가 국내 관객의 만족을 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