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리퍼폰으로 판다
2017-03-28 18:02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삼성전자가 배터리 발화로 단종된 갤럭시노트7을 리퍼비시(Refurbished)제품(리퍼폰)으로 판다.
28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재고로 보유했거나 소비자로부터 회수한 갤럭시노트7 약 300만대를 리퍼폰으로 판매해 대여폰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리퍼폰은 시장 수요를 고려해 판매 시장과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 국가별로 규제(안전) 당국, 통신사업자 등과의 협의가 필요하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전문업체를 통해 재사용할 수 있는 반도체, 카메라 모듈 등을 추출하고, 테스트용 시료 제작 등의 용도로 부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희귀 금속인 구리, 니켈, 금, 은 등은 친환경 재활용 업체를 통해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갤럭시노트7을 폐기하지 말고 재사용하거나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라고 삼성전자를 압박해 왔다.
삼성전자는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신흥시장에서 기존 출고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갤럭시노트7 리퍼폰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