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 첫 내부 출신 CIO에 김재동 본부장 선임
2017-03-28 17:28
아주경제 김정호 기자 = 군인공제회는 금융부분 CIO(최고운용책임자)로 김재동 운용본부장(사진)을 선출했다고 28일 밝혔다. 군인공제회가 내부에서 최고 투자책임자(CIO)를 뽑은 것은 창립 이후 처음이다.
군인공제회는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이상호 금융부문CIO의 후임을 외부 공모가 아닌 내부 승진을 통해 선발하기로 결정하고 절차를 진행해 왔다. 인사검증과 임원면접 결과를 기초로 운영위원회에서 김재동 증권운용본부장을 신임 금융부문CIO로 최종 선정했다.
군인공제회는 2008년부터 자산운용업계 등 외부에서 CIO를 영입해 왔다. 하지만 자산운용부문의 내부 역량이 어느 정도 갖춰졌다는 판단과 직원 사기 등을 고려한 결과 공제회 전체 임원 중 1명은 내부 승진을 통해 선발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마련됐다.
대한투자신탁 뉴욕사무소(과장), 제일투자신탁 리서치팀장, 조흥투자신탁 리서치실장·주식운용팀장, 한국투신운용 및 베어링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상무)을 역임했다. 이후 군인공제회 경력직 공모를 통해 2015년부터 증권운용본부장으로 근무해 왔다.
신임 김재동 CIO의 임기는 3년이며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업무를 수행은 4월 1일부터다.
그는 이어 “대체투자본부장은 이번 금융부문이사로 선발되지 않았지만, 경력과 능력 면에서 여전히 강한 신망을 받고 있어 향후 임원 또는 산하사업체 CEO로 중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