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영어절대평가로 수능최저기준 충족 증가할 듯”

2017-03-28 11:30
논술·면접 등 대학별고사 비중 높아질 전망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시행돼 수시 수능최저기준 충족 인원이 늘면서 대학별고사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11월 16일 실시하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을 28일 발표하고 예정대로 영어영역에 절대평가가 도입된다고 밝혔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는 6월 1일 실시한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수능최저등급 충족인원 증가에 따라 논술, 적성, 면접 등 대학별 고사 비중이 수시에서 높아지고 영어 변별력이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인문, 자연 모두 국어·수학·탐구 중 수학 변별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수학과목을 잘 볼 경우 정시에서 유리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영어는 등급대별 감점 또는 가산점, 일정 비율이 적용돼 정시에 영향을 미쳐 등급을 최대한 높이는 것이 유리하다는 조언이다.

영어절대평가제 전환에 따라 기존에는 탐구 2과목에서 잘하는 과목과 못하는 과목이 수험생들 사이에서 뚜렷한 차이가 있었지만 2018학년도에는 잘하는 과목과 못하는 과목 간의 편차를 줄여놓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유웨이중앙교육은 영어 절대평가 시행에도 교육부가 ‘EBS 지문을 그대로 활용’하는 문항 유형을 제한하기로 한 방침을 유지해 한글 해석본 암기로 풀이가 가능한 대의 파악, 세부정보 유형의 문항은 ‘EBS 지문을 그대로 활용’해 출제하지 않도록 제한, 낯선 지문이 늘면서 어느 정도 변별력이 있을 수 있고 6월 모의평가에서 새로운 유형의 문항이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절대평가라고 쉬울 것으로 예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정시모집에서 반영비율을 적용하는 대학의 경우 등급 간 점수가 중요한 가운데, 등급 간 점수차가 적을 경우 영향력이 크지 않지만 2~3점 이상 차이가 날 경우 반영비율이 낮아도 등급 간 차이에 의한 유불리는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지원 전 자신에게 유리하게 반영하는 대학을 잘 골라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평가원은 이날 2017학년도 수능에서 2개의 오류 문항이 발생한 데 따라 수능 출제 오류 개선 보완 방안을 마련하고 2018학년도 6월 모의평가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검토위원장 직속의 검토지원단을 구성해 검토진의 검토 과정 전반 및 결과를 모니터링하고 오류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정답뿐 아니라 오답지에 대해서도 직접적인 사실 확인을 필수화하고, 출제 근거 확인 주체를 출제위원에서 검토위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