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개발원, 발달장애인 250명 근로현장에 배치…취업연계 지원

2017-03-27 12:30

아주경제 현상철 기자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올해 장애인 250명을 지역사회 내 사업체에 배치, 장단기 훈련을 통해 실질적인 취업을 지원한다.

장애인개발원은 27일 대전 유성구 인터시티호텔에서 '퍼스트잡(First Job)'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턴십과 유사한 퍼스트잡은 병원, 마트, 인쇄소 등 지역사회 내 사업체에 장애인 근로자와 직무지원인을 함께 배치해 직업교육과 훈련을 통해 취업연계를 돕는 사업이다.

지금까지 장애인 직업교육과 적응훈련은 직업재활시설이나 근로현장에서 각각 이뤄져 실제 직장적응과 취업유지가 어려웠었다.

퍼스트잡이 직업교육·훈련을 근로현장에서 원스톱으로 지원해 장애인 직업재활의 새로운 모형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유다.

장애인개발원은 지난해 시범사업을 통해 22명을 취업시킨 바 있다.

올해는 서울, 충북, 전남, 경북, 경남 등 전국 5개 지역으로 확대해 훈련생 250명을 지역 사업체에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장애인개발원은 발달장애인의 직업교육·훈련을 담당할 직무지원인 30명을 파견하기로 했다.

훈련생들은 올해 12월까지 옥천농협 등 150여개 사업체에서 하루 3시간(단기형) 또는 6시간(장기형)씩 직업훈련에 참여한다.

황화성 한국장애인개발원 원장은 "퍼스트잡이 우리나라 장애인 취업률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이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