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연구팀, 봄철 황사의 북서태평양 유입 이동경로 밝혀

2017-03-27 11:50
황사가 식물플랑크톤 생산성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대 해양학과 박사과정 윤주은(제1저자), 김일남 교수(지도교수 및 교신저자) 연구팀이 주도하고 극지연구소, 미국 우즈홀 해양 연구소 등이 공동 연구한 봄철 황사의 북서태평양 유입 이동경로에 대한 논문이 세계적인 과학학술지인 Geophysical Research Letters(IF4.2) 최근호에 발표됐다.

논문관련 그림.[1]


연구팀은 1998년부터 2014년까지의 지구관측위성 자료인 대기 에어로졸 지수 및 해양 엽록소-a 농도 자료를 활용하여 중국의 고비·타클라마칸 사막에서 발생하는 봄철 황사가 편서풍에 의해 북서태평양으로 유입되는 이동경로의 패턴을 밝혔고, 해양에 철을 공급하는 중요한 기작으로 알려진 봄철 황사가 북서태평양의 일차생산성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고했다.

윤주은 박사[1]


또한, 최근의 급격한 기후변화에 의해 중국사막에서 봄철 황사의 발생이 점차 감소됨에 따라 북서태평양으로 유입되는 봄철 황사가 점차 감소되고 있음을 밝혀내, 향후 해양의 일차생산자인 식물플랑크톤 변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일남 교수는 이러한 결과가 향후 북서태평양 해양 생태계 및 수산 자원에 어떠한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