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분홍빛 진달래꽃의 여운을 안고 석모도 온천속으로 !

2017-03-27 09:09
인천관광공사, 고려산 진달래축제와 석모도 온천 연계 힐링 체험 관광 추천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한국 서정시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시중 하나인 김소월의 <진달래꼿>의 계절이 돌아왔다.

진달래의 꽃말은 절제, 청렴 그리고 사랑의 즐거움이다.

진달래를 두견화(杜鵑花)라고도 하는데, 이는 두견새가 밤 새워 피를 토하며 울어, 그 피로 꽃이 분홍색으로 물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탐스럽게 핀 고려산 진달래 가지로 꽃 방망이를 만들어 앞서가는 여성의 등을 치면 사랑에 빠지고 남성의 머리를 치면 장원급제 한다는 재미있는 전설도 전해진다.

인천관광공사(사장 황준기)는 인천의 대표적인 봄꽃 축제로 꼽히는 고려산 진달래 축제와 강화의 전통음식, 그리고 최근 개장한 석모도 미네랄 온천을 연계한 힐링 관광 코스를 추천했다.

◆고려산 진달래 축제와 강화 전통음식, 석모도 미네랄 온천 연계 힐링 관광 체험 코스
① 당일 코스 : 고려산 진달래 축제 → 점심(젓굴갈비, 꽃게탕) → 외포리선착장 도착 → 보문사
→ 석모도 미네랄 온천 → 석포리선착장(출발)
② 1박 2일 코스 : 고려산 진달래 축제 → 점심(젓굴갈비, 꽃게탕) → 외포리선착장 도착 → 민머루해변 → 석모도 미네랄 온천 → 석모도 1박(석모도 자연휴양림, 펜션) → 석모도 수목원 → 보문사
→ 석포리선착장(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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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허리 휘감은 진분홍빛 물결, 고려산 진달래 축제
고려산 진달래 축제는 4월 12일부터 4월 23일까지 강화 고인돌광장과 고려산 일대에서 개최된다.

축제기간에는 주말동안 고인돌 광장에서 진달래 체험전, 진달래 핸드폰 사진전, 진달래 엽서전 등 다양한 체험도 가능하다.

강화고려산[사진=인천관광공사]


문화행사로 읍·면별 향토음식 먹거리 장터가 운영되며 농·특산물 홍보와 판매도 이루어진다.

강화특산물인 강화섬쌀, 강화속노랑고구마, 토종순무, 사자발약쑥, 갯벌장어, 새우젓, 화문석, 인삼 등을 만날 수 있다.

고려산이 품고 있는 백련사, 적석사 등 사찰과 고인돌 군락지, 오련지, 홍릉 등 문화재가 분포하여 역사탐방 위주의 산행에도 좋다.

강화나들길 제5코스 시작점인 강화터미널(0.3㎞)에서 남문(1㎞)과 서문(0.6㎞)을 거쳐 국화저수지(1㎞), 국화리 마을회관까지 와서 다시 제2코스인 국화리마을회관(0.5㎞), 청련사(1.7㎞)를 거쳐 고려산 정상(0.7㎞), 진달래군락지까지의 코스이다.(문의: 강화군청 032-930-3621~3)

▶ 강화의 역사와 지구 자연사를 한 눈에, 강화역사박물관과 강화자연사박물관
어린이 가족이 있는 등반객이라면 고인돌 광장 인근에 위치한 강화역사박물관과 강화자연사박물관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강화역사박물관은 2010년 10월에 개관하였으며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강화도의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전시, 보존, 연구하는 박물관이다.

박물관 2층에는 선사시대~청동기시대의 유물을 전시한 상설전시관과 체험관, 1층에는 고려시대~근현대의 유물을 전시한 상설전시실과 영상실․기획전시실․뮤지엄 샵이 마련되어 있다.

강화자연사박물관은 2015년 11월에 개관하였으며 지구 탄생에서 현재까지의 자연사에 대한 자료를 전시하여 재미있고 생동감 있는 관람거리를 제공한다. 다양하고 희귀한 화석, 광물, 동물, 식물, 곤충 등 실물표본들을 직접 관람할 수 있으며,

영상․디오라마 등 최신 전시기법을 활용하여 자연생태계를 직접 보고 관찰할 수 있다. 특히 2009년 1월 강화군 서도면 볼음도 해변에서 발견된 길이 14m의 향유고래의 골격 표본이 전시되어 있다.

▶ 왕에게 진상한 음식, 젓국갈비
고려산 진달래 축제가 열리는 고인돌광장에서 외포리 선착장으로 가는 길에 인천 맞춤 도시樂으로 선정된 외내골가든이 있다.(강화군 내가면 강화서로 289, 032-932-2488)

전통향토음식점으로 돼지갈비에 새우젓과 각종 야채, 두부를 넣어 끓인 젓국갈비가 주 메뉴이다.가마솥을 이용해 손두부를 만들며 장류도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화학조미료 없이 옛 맛과 정성을 그대로 살린 음식을 선보여 건강한 맛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식당 앞 마당에서는 링 걸기 게임도 할 수 있어 가족을 동반한 여행객들은 색다른 재미를 즐길 수 있다.

꽃게 요리가 먹고 싶다면 강화군 내가면 중앙로 일대에 위치한 외포리꽃게마을에 들러 간장게장, 꽃게탕, 꽃게찜 등 입맛에 맞는 요리를 맛보는 것도 좋다.

△강화 젓국갈비의 유래
강화 무신정권 시절 유럽과 아시아 전역을 공포로 몰았던 몽고에 대항하기 위해 고려왕실의 수도를 개성과 가까운 강화도로 옮겼다. 이는 몽골군이 수전에 약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화도의 자원은 풍부하지 못했으므로 당시 왕에게 진상할 음식이 큰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었다. 이때 강화의 특산물을 모아 왕을 대접할 음식을 만들게 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젓국갈비”의 유래다. 돼지갈비와 강화의 나물과 채소, 그리고 새우젓으로 간을 해서 시원하게 끓이는데 지금도 강화도에서만 먹을 수 있는 향토음식이다.

▶ 작지만 아름다운 섬, 석모도
왕이 먹었다던 젓굴갈비로 배를 든든하게 채웠다면 이제 눈을 돌려 봄 바람이 불어오는 석모도로 떠나 보자.

강화도의 서편에 위치한 석모도는 산과 바다, 갯마을이 조화를 이룬 곳이다.

강화 본섬 외포리 포구에서 맞은편 석모도 석포리 선착장까지는 1.5km의 바닷길로 페리호를 타고 건널 수 있다.

석모도에는 대한민국 3대 관음성지인 보문사, 갯벌체험과 주변 경관이 뛰어난 민머루해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수목원, 그리고 최근 개장한 석모도 미네랄 온천 등 빼어난 자연환경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가볼만한 명소가 많다.

▶ 진분홍빛 진달래꽃의 여운을 안고 석모도 온천속으로 !
보문사 앞에 위치한 석모도 미네랄 온천은 실내탕과 노천탕(15개), 황토방, 옥상 전망대, 족욕탕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노천탕은 바닷가와 인접돼 있고 동시에 2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노천탕에서 해가 질 무렵 바다 경치를 감상하거나 서쪽 바다 위를 물들인 붉은 석양을 바라보는 즐거움은 석모도만이 가진 장점 중 하나이다.

석모도온천[사진=인천관광공사]


연구결과에 의하면 석모도 미네랄 온천수는 다량의 미네랄성분이 아토피 피부염, 건선 등 피부개선은 물론 피부에 쉽게 흡수되어 미용, 보습과 함께 혈액순환을 돕고 특히 관절염, 근육통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천장 입장시 800년 전통의 강화 직물 『고려시대 왕이 사용했던 소창(면) 수건』1인당 1개 무료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