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옷 입은 이유리, '아버지가 이상해' 극 무게감 더하는 열연…캐릭터 소화력 甲
2017-03-25 00:14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배우 이유리가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드라마의 중심을 잡아가고 있다.
KBS2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극본 이정선/연출 이재상/제작 iHQ)의 이유리(변혜영 역)가 극과 극의 매력과 호연으로 시청자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는 것.
극 중 냉철한 변호사 변혜영은 부모님에게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딸이자 형제들에게는 든든한 언니, 동생이며 밖에서는 맡은 일을 척척해내는 누구보다 똑 부러진 인물이다. 다소 시크하지만 적재적소에 시원한 곳을 긁어주는 듯 한 화끈하고 당당한 성격이 매력 포인트라고.
그러나 그녀에게도 색다른 모습이 보여 드라마 속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늘 자기감정에 솔직했던 변혜영이 옛 연인 차정환(류수영 분)과 재회하며 의외의 허술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는 것.
그의 연락을 초조하게 기다리는 것은 물론 자신의 맞선 정보를 흘리는 등 귀엽고 푼수 같은 행동으로 안방극장을 들었다 놨다하고 있다. 특히 호텔 식당에서 맞선을 보는 와중에도 음식 사진을 찍어 차정환에게 전송, 질투심 유발 작전을 펼치는 그녀의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웃음 짓게 했다.
한편, 지난 방송에선 8년 만에 다시 재결합한 차정환과 변혜영이 마치 새롭게 시작하는 연인처럼 알콩달콩한 로맨스를 보여 두 사람의 앞날에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이유리의 활약은 25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되는 KBS2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7회에서도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