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전영현 삼성SDI 사장, “재도약 위해 최선 다하겠다.”

2017-03-24 10:14

24일 오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삼성SDI 정기주주총회을 마치고, 회장을 빠져나가는 전영현(가운데)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조남성(오른쪽) 전 삼성SDI 사장, 김성홍 삼성SDI 상무. [사진=유진희 기자 ]


아주경제 유진희 기자 = “(재도약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24일 오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식 취임에 대한 소감으로 이 같이 강조했다. 최근 ‘갤럭시노트7 배터리 사태’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삼성SDI의 재도약을 위한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실제로 삼성SDI는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 영향으로 인해 매출액 5조2008억원과 영업손실 9263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대비 매출액은 2459억원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6588억원이 확대된 것이다.

이에 삼성SDI는 지난 2월 28일 삼성전자에서 메모리사업부장(사장)으로서 성공신화를 일군 전 사장을 전격적으로 영입하고 새로운 도약과 성장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이날 사내이사로 정식 등재된 전 사장 그동안 삼성전자에서 △메모리연구소 D램2팀장 △반도체총괄 메모리연구소 D램 설계팀장 △메모리 D램 개발실장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등을 거쳐 2014년부터 DS사업부문 메모리사업부장을 역임해왔다.

전 사장은 출시를 일주일가량 앞둔 삼성전자의 ‘갤럭시S8’에 채용된 자사의 배터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갤럭시노트8에 들어갈 배터리는) 안전과 품질 위주로 열심히 할 것”이라며 “아직 사업과 관련해서 공부 중이며,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이사 선임 등4건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전 사장은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김성재(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홍성주(로커스 캐피털 파트너스 대표), 김난도(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교수), 김재희(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이들 4명은 모두 감사위원으로도 재선임됐다. 이사 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230억원으로 승인됐다. 재무제표 및 연결재주제표는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현금 배당액도 지난해와 같은 보통주 1000원, 우선주 1050원으로 처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