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후보 이재명 성남시장이 23일 검찰을 향해 '세월호 인양을 막은 박근혜 전 대통령 을 즉각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이 시장은 SNS를 통해 “박근혜를 끌어내리자마자 세월호가 올라오고 있다. 3년 동안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을, 어떻게든 하지 못하게 기를 쓰고 막은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세월호가 침몰하는데도 출근조차 안했던 박근혜와 단순 교통사고라 우기던 새누리당, 그리고 국민을 짓밟고 권력자에 아부하는 영혼없는 관료가 막은 것”이라면서 “박근혜를 구속해야 할, 자유한국당을 청산해야할, 그리고 관료 적폐를 청산해야 할, 차고도 넘치는 이유 중 으뜸이 세월호”라고 분개했다.

특히 안희정 후보에게는 “아직도 이 일을 만든 적폐세력과 함께 하겠다고 주장하실 것이냐”고 되물었고, 문재인 후보를 향해선 “희생자 유가족의 눈물을 보시라. 아직도 낡은 과거와 연결된 부패 기득권 세력을 곁에 두고 대통령이 되려 하시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검찰과 대통령 후보들은 전직 대통령 예우 운운하며 어영부영 넘기려는 꿈은 꾸지도 말라”면서 “세월호가 올라 왔으면 박근혜는 감옥으로 가야 한다. 그것이 공정국가로 가는 첫걸음”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