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포항 양포항에 2022년까지 430억원 투입

2017-03-23 11:00

포항 양포항 보강공사 조감도 [사진제공 = 해양수산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경상북도 포항에 위치한 양포항에 올해부터 2022년까지 430억 원을 투입, 방파제 등 어항시설 정비·보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1971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양포항은 문어와 아귀의 주산지이자 가자미, 청어, 방어 등도 풍부하게 잡히는 지역 수산업의 중심지다.

또한 요트계류장, 해상공연장, 광장·조경시설 등 다양한 해양레저 시설이 갖춰져 있어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어항으로 발전 중이다.

그러나,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에 따른 태풍 횟수 증가 등으로 방파제 등 어항시설에 피해가 발생하는 사례가 있어 어항시설 안전성 강화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이에 해수부는 양포항에 올해 6월부터 2022년까지 총공사비 430억 원을 연차적으로 투입, 길이 700m에 달하는 방파제 보강, 150m 규모의 소형어선 부두 신설 등을 위한 공사를 추진한다.

해수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태풍 발생 시 어선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공간을 확충하고, 수산물 양륙을 위한 시설 기반도 정비해 양포항을 수산물 유통·판매와 해양관광의 중심기능을 수행하는 지역 거점어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양영진 해수부 어촌어항과장은 "이번 시설정비사업을 통해 어항에 드나드는 어선의 안전한 조업을 지원하고, 양포항이 복합적인 기능을 가진 지역의 중심어항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