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오는 6월부터 ‘LG페이’로 모바일결제서비스 시장 진출

2017-03-22 10:00

LG전자는 지난 21일 서울 가산동 LG전자 MC연구소에서 다이나믹스사의 ‘WMC’ 기술을 ‘LG페이’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협력계약을 체결했다. 김홍주(오른쪽) LG전자 MC사업본부 상품기획그룹장 상무와 제프 뮬런 다이나믹스사 CEO가 계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아주경제 유진희 기자 = LG전자가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LG페이'를 오는 6월부터 시작한다.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 'G6'로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글로벌 결제 솔루션 업체 다이나믹스의 무선 마그네틱 통신 기술(WMC)을 LG페이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WMC는 다이나믹스가 2007년 개발한 독자적인 모바일 결제 기술이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마그네틱 신호를 발생시켜 이를 일반 신용카드 단말기에 대면 결제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여러 장의 신용카드를 소지할 필요 없이 모바일 기기에서 원하는 카드를 골라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 10일 출시한 스마트폰 'G6'에 결제 모듈을 탑재했으며,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오프라인 결제 외에도 온라인 결제, 각종 멤버십, 은행업무 등 다양한 결제 및 금융 서비스로 LG페이의 기능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8개 신용카드사와 협의 중이며, 이미 7개 신용카드사가 LG페이 서비스 참여를 결정했다고 LG전자는 전했다.
김홍주 LG전자 MC사업본부 상품기획그룹장 상무는 “다이나믹스는 모바일 결제 분야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보유한 전략적 파트너”라며 “LG페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 뮬런 다이나믹스 CEO는 “WMC 솔루션은 10년 이상 기술을 축적해 온 모바일 결제 분야의 선도기술”이라며 “LG페이가 차세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기반기술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