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대선토론, 安 ‘자강론’ vs 孫·朴 ‘연대론’
2017-03-20 17:10
안철수 후보는 외부와의 연대 전에 자당 후보 위주의 ‘자강론’을 주장한 반면, 나머지 손학규, 박주선 후보는 ‘연대론’을 외쳤다.
이날 TV조선에서 열린 보도·종편방송 4개사 주최 국민의당 대선주자 합동토론회에서 안 후보는 "우리 스스로 자신감을 갖고 '우리 뜻에 동참해 함께 정권 창출하자'는 자세가 중요하다"면서 "우리의 인력은 정말로 어디에 내놔도 자랑스럽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를 반대하기 위한 연대라든지, 정치인만을 위한 연대라든지 또는 탄핵 반대 세력에게 면죄부를 주는 연대는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안 후보가)자강을 주장한 이후로 어떤 자강을 보여줬냐”면서 “자강을 주장한 뒤 핵심 지지 기반인 호남의 지지율도 많이 추락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손 후보도 "정권을 잡으면 그 사람들을 도로 장관을 시켜 독자 정권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나“라며 ”사전에 '우리가 정권 잡으면 당신네와 어떻게 정권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하는 것이 연대·연정의 기본 정신"이라고 거들었다.
또 "김대중 대통령이 DJP 연합으로 정권을 잡았다”며 “박정희 정권에 의해 죽음의 위기를 여러 번 겪은 분이지만, 정권을 잡기 위해 적과 손을 잡고 총리를 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