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증시·환율 안정, 경기·미중관계 개선 기대...상하이 0.41% 상승

2017-03-20 17:06
양회 폐막, 경기안정 기대감 커져...美 국무장관 호의에 미중관계 회복 조짐
미국 금리인상에도 안정된 중국 증시, 환율도 강세장 이끌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0일 전거래일 대비 0..41% 오른 3250.81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3월 넷째 주 첫 거래일인 20일 중국 증시가 붉게 물들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36포인트(0.41%) 오른 3250.81로 거래를 마쳤다. 강세장으로 거래를 시작해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지만 막판 매수 세력이 몰리면서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6.92포인트(0.16%) 오른 10532.33으로, 창업판 지수는 4.16포인트(0.21%) 상승한 1953.82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종합과 선전성분 거래량은 각각 2140억 위안, 2818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창업판 거래량은 852억4000만 위안이었다.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막을 내리면서 중국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중국을 방문한 렉스 틸러스 미국 국무장관이 예상과 달리 중국에 호의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 호재가 됐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위안화가 가치가 오히려 절상되고 증시도 큰 변동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것도 중국 자본시장 펀더멘털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를 높였다. 국내외 금융회사가 잇따라 중국 증시 전망을 낙관한 것도 긍적적이었다. 

이날 주가 상승폭이 가장 컸던 것은 상장 1년 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로 전거래일 대비 4.47% 급등했다. 고속도로·교량(2.10%), 석탄(1.44%), 시멘트(1.33%), 바이오 제약(1.09%), 주류(1.08%), 개발구(0.92%), 건축자재(0.83%), 호텔·관광(0.81%), 도자·세라믹(0.74%) 등 업종 주가도 크게 올랐다.

가구 업종 주가는 1.31% 폭락했다. 조선(-1.09%), 종합(-0.73%), 금융(-0.43%), 부동산(-0.37%), 자동차 제조(-0.28%), 방직기계(-0.27%), 제지(-0.08%), 백화점(-0.02%) 등의 주가는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