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창뮤직, 음원 SW로 사업재편 ‘부활 날개짓’…중국법인 활용 ‘촉각’
2017-03-20 14:26
적자요인 중국인력 2년내 디지털기기 생산본부 이관‧SW본부 증설
SW 교육콘텐츠‧O2O기반 연계대 등 빠른 템포로 시장 재점령 예고
SW 교육콘텐츠‧O2O기반 연계대 등 빠른 템포로 시장 재점령 예고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세계 피아노 1위 기업에서 만년 적자 기업으로 추락했던 영창뮤직이 음원 소프트웨어(SW) 장착과 O2O연계 사업을 통해 다시 부활 한다. 이번엔 예년과 달리 한 템포 빠른 변화로 악기 시장을 다시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영창뮤직이 주력 제품이던 피아노 판매가 지속 감소하자, 이를 대신해 디지털 피아노로 사업을 재편, 올해부터 음악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쪽에 초집중하는 승부수를 던진다.
영창뮤직은 우선 “영업손실의 주 요인이 되고 있는 텐진 중국 법인을 여기에 활용한다는 방안”이라고 귀띔했다. 텐진 중국 법인은 연간 5만여대 가량의 피아노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현재 생산량은 1만2000여대에 불과한 실정이다,
영창뮤직은 올해부터 2년 내 중국공장 구조조정을 이같이 마무리하고, 현지에 디지털 악기 생산라인을 깐다는 계산이다.
영창뮤직의 국내 매출에서 디지털 악기의 비중을 보면, 2014년 56%에서 2016년 62%까지 치솟은 상태로, 계속 디지털 비중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향후 디지털 악기 및 기기로 음악&교육이 진행될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피아노 레슨 과정 코스 교재 수록 소프트웨어 제품을 앱에 탑재 중으로, 오프라인 유도 연계 사업까지 계획하고 있다.
영창뮤직 관계자는 “영창의 가장 큰 장점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을 동시에 보유하고 연동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는 점”이라며 “이는 국내에서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창뮤직은 이미 지난 1990년 미국 커즈와일뮤직시스템즈사를 인수, 음원 반도체와 음원 소프트웨어 개발 등 핵심 고급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로, 보스턴에 설립한 커즈와일 R&D 센터에서 연구개발을 현재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