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야구시즌 개막...대형·중견 게임사 모바일 야구게임 격돌
2017-03-19 13:23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2017년 프로야구 시즌 개막이 다가오면서 국내 게임사들간 '야구 게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기존 인기작들에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하는가 하면, 야구 개막에 맞춘 신작을 내보이는 등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
특히 스포츠 게임에 있어 탄탄한 저력을 보유한 중견 게임사들과 풍부한 IP로 무장한 대형 게임사들간의 한 판 승부가 예상되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과 엔씨소프트, 네오위즈, 컴투스, 게임빌, 넵튠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모바일 야구게임 흥행을 위한 치열한 수 싸움을 전개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프로야구 시즌 개막에 맞춰 '프로야구H2'를 출시, 다양한 매니지먼트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프로야구 H2의 홍보 모델로 여성그룹 '레드벨벳(Red Velvet)'을 선정, 유저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그간 대형게임사들에 밀려 움츠렸던 중견게임사들의 대대적인 반격도 예고되고 있다.
스포츠게임의 명가로 불리는 컴투스도 모바일 3D 야구게임 '컴투스프로야구2017(컴프야2017)'에서 프로야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대규모 업데이트를 예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 세계 야구팬을 타깃으로 한 'MLB 9이닝스 17'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는 전략이다.
게임빌도 자체 개발 인기 IP인 '게임빌 프로야구 시리즈'의 최신작 '베이스볼 슈퍼스타즈(가제)'를 제작 중이다. 세계 시장에서 시리즈의 활약이 컸던 만큼 기존 12편의 노하우를 총 망라해 동·서양 동시 흥행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넵튠은 과거 '프로야구 마스터'로 쌓은 야구게임 개발 노하우를 살려 자체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이 게임은 코스닥 입성에 성공한 넵튠이 내놓은 첫 타이틀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프로야구 시즌 개막이 다가오면서 게임사들간 야구를 소재로 한 게임들의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면서 "신작 야구게임들을 출시하는 한편 업데이트를 통한 야구 열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