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 원유채굴장비 증가·달러 약세에 보합세

2017-03-18 08:01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1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보합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3센트(0.06%) 상승한 배럴당 48.7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과 비슷한 51.74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유가는 저유가로 인해 가동을 중단했던 미국 원유채굴장치가 새로 가동함에 따라 미국 산유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영향을 받았다. 미국의 원유서비스업체 베이커 휴는 지난 주 기준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채굴장치가 631개로 전주보다 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2회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달러 약세가 이어진 것이 유가 추가 하락을 막았다. 원유는 달러를 기준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 다른 화폐를 가진 투자자의 구매력을 높이는 경향이 있다. 

달러 약세 영향으로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3.10달러(0.3%) 상승한 온스당 1,230.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