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각기동대' 줄리엣 비노쉬 "스칼렛 요한슨과 연기 호흡, 딸 생각하며 연기"

2017-03-17 16:32

줄리엣 비노쉬가 17일 오후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영화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Ghost in the Shell, 2017)'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프랑스 배우 줄리엣 비노쉬가 할리우드 배우 스칼렛 요한슨과 연기하며 딸을 떠올렸다고 밝혔다.

3월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는 영화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감독 루퍼트 샌더스·수입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루퍼트 샌더슨 감독, 배우 스칼렛 요한슨, 마이클 피트, 줄리엣 비노쉬, 필로우 애스백이 참석했다.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은 엘리트 특수부대를 이끄는 리더 ‘메이저’(스칼렛 요한슨)가 세계를 위협하는 테러 조직을 쫓던 중 잊었던 자신의 과거와 존재에 의심을 품게 된 후 펼치는 활약을 담은 SF 액션 블록버스터다.

극 중 줄리엣 비노쉬는 메이저의 비밀을 감추고 있는 과학자 닥터 오우레 역을 맡았다. 메이저가 유일하게 마음을 터놓는 인물이자 한카 로보틱스 소속의 유명한 박사다.

이날 줄리엣 비노쉬는 닥터 오우레와 메이저의 관계를 언급, “개인적 친밀함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닥터 오우레가 메이저를 창조하지 않았나. 자신의 창조물에 대한 남다른 애착이 있는 것 같다. 연기하면서 딸 생각을 많이 했다. (스칼렛 요한슨을 보며) 딸을 생각하고 연기하게 되더라. 보호해주고 싶은 마음과 애착, 분노 등 여러 감정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영화 ‘공각기동대’ 속 닥터 오우레는 원작과는 달리 표현됐다. 원작 애니메이션에서는 닥터 오우레가 남성 과학자로 그려지지만 영화에서는 여성 과학자로서 메이저와 더 각별한 관계를 그려나갈 계획.

이에 줄리엣 비노쉬는 “각본에 충실하게 연기하고자 했다. 원작은 남자 과학자인데 여성 과학자로 변화하며 더욱 세밀하고 섬세하게 그려내려고 노력했다. 의미심장한 메시지와 모성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 스칼렛 요한슨과 명품 연기파 배우 줄리엣 비노쉬, 필로우 애스백, 마이클 피트 등 최고 배우들의 결합이 빚어낸 시너지, 칸 광고제 그랑프리 수상에 빛나는 루퍼트 샌더스 감독의 감각적인 영상은 풍성한 볼거리와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월 29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