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각기동대' 스칼렛 요한슨 "기타노 다케시, 눈빛만으로 의사소통"

2017-03-17 16:20

스칼렛 요한슨이 17일 오후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영화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Ghost in the Shell, 2017)'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통역기를 통해 듣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할리우드 배우 스칼렛 요한슨은 기타노 다케시와의 연기 호흡을 언급했다.

3월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는 영화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감독 루퍼트 샌더스·수입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루퍼트 샌더슨 감독, 배우 스칼렛 요한슨, 마이클 피트, 줄리엣 비노쉬, 필로우 애스백이 참석했다.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은 엘리트 특수부대를 이끄는 리더 ‘메이저’(스칼렛 요한슨)가 세계를 위협하는 테러 조직을 쫓던 중 잊었던 자신의 과거와 존재에 의심을 품게 된 후 펼치는 활약을 담은 SF 액션 블록버스터다.

극 중 스칼렛 요한슨은 기억과 과거를 잃고 특수부대 리더가 된 메이저 역을, 일본 배우 기타노 다케시는 다이스케 아라마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날 스칼렛 요한슨은 “기타노 다케시와 촬영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며 “눈빛은 언어의 창문이라고 이야기하지 않나. 언어의 장벽도 있었지만 눈빛으로 함께 이야기했고 소통할 수 있었다. 눈빛은 영혼 대 영혼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도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연기에 관해 “특별히 의식적으로 연기하지 않았다. 내면의 깊은 곳에서 일어나는 감정이 눈빛으로 전달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작품을 거듭할수록 기법도 늘고, 불필요한 노이즈를 제거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연기는 효율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배워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 스칼렛 요한슨과 명품 연기파 배우 줄리엣 비노쉬, 필로우 애스백, 마이클 피트 등 최고 배우들의 결합이 빚어낸 시너지, 칸 광고제 그랑프리 수상에 빛나는 루퍼트 샌더스 감독의 감각적인 영상은 풍성한 볼거리와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월 29일 개봉.